[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변요한이 우정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친구 이태구, 이우제의 추악한 실체를 깨달았다.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제작 히든시퀀스/래몽래인) 7회에서는 고정우(변요한 분)의 고향 친구 양병무(이태구 분), 신민수(이우제 분)의 거짓 증언이 밝혀지는 한편, 피해자 심보영(장하은 분)의 속옷에서 양병무의 DNA가 검출돼 모두를 패닉에 빠뜨렸다. 이에 ‘백설공주’ 7회 시청률은 수도권 5.7%, 전국 5.7%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8%까지 치솟았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닐슨코리아 기준) 유학에서 돌아온 현건오(이가섭 분)로부터 죽은 심보영의 가방과 휴대폰을 받은 고정우는 서둘러 살인사건의 단서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현건오의 아버지 현구탁(권해효 분)의 지시로 집에 들이닥친 마을 사람들이 고정우를 습격하면서 심보영의 가방을 허무하게 빼앗기고 말았다. 가까스로 심보영의 휴대폰을 사수해낸 고정우는 휴대폰 앨범 속에 저장되어 있던 사건 당일의 영상을 보고 깊은 절망에 휩싸였다. 사건 당일 심보영의 행방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했던 친구 양병무, 신민수가 그날 밤 심보영과 함께 있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있었기 때문. 믿었던 친구들의 두 얼굴에 고정우가 느낀 배신감은 배가 됐다. 여기에 현건오가 몰래 빼돌린 심보영의 영어책 속에서 사라졌던 하의 속옷까지 발견되면서 고정우와 노상철의 수사도 더욱 박차를 가했다. 노상철은 고정우와 현건오, 양병무와 신민수의 DNA를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검사 결과 양병무의 DNA와 심보영의 하의 속옷에서 나온 DNA가 일치하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렇게 진실을 찾는 고정우와 노상철의 고군분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은폐하려는 마을 사람들의 움직임도 계속돼 불안감을 높였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아들 현건오를 지키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고 급기야 아들을 감금까지 하는 경찰서장 현구탁의 비뚤어진 부성애는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현구탁이 집을 비운 사이 하설(김보라 분)과 함께 현건오를 만난 고정우는 11년 전 그날 창고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자초지종을 캐묻기 시작했다. 고정우의 간절한 부탁에 현건오는 “그날 창고에서 병무랑 민수가”라며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현건오의 말을 들은 하설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버렸고 고정우는 한 손에 망치를 든 채 신민수가 일하는 응급실로 향해 불안감을 높였다. 극도의 분노에 휩싸인 고정우는 신민수를 보자마자 “보영이 왜 죽였냐”며 거세게 몰아붙여 그 역시도 그날 밤의 일과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예감케 했다. 계속해서 잘못을 발뺌하던 신민수는 심보영의 휴대폰과 속옷이 나왔다는 말에 이성을 잃고 “다 너 때문에”라며 되려 고정우의 탓으로 몰아가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같은 시각 DNA 검사 결과지를 받아오던 노상철 역시 잘못을 감추려는 양병무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은 듯 보여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11년 전 살인사건에 얽힌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지금 고정우와 노상철이 숨겨진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실을 향해 직진하고 있는 변요한과 고준의 고군분투가 이어질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8회는 오늘(7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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