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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8년 3월 14일 필리핀 불법 체류자 빌리가스 준페럴이 故 강수현양 살해사건 현장 검증을 하며 태연하게 칼로 찌르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경기북부일보는 지난 2007년 12월에 창간했다. 창간한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을 많이 다뤘다. 박 기자는 그 중 필리핀인 불법체류자가 중학교 2학년 강 아무개양을 난도질해서 살해한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한다.
"이 사건, 아차 하면 그냥 묻힐 뻔했습니다. 메이저 언론에서 무관심했죠. 그 당시 전국적으로 큰 사건이 많았습니다. 안양 혜진, 예슬양 사건 등. (고 강양 사건은) 우리만 취재해서 기사화 시켰습니다. 기사 뜨자마자 네티즌 댓글이 1200개 이상 달렸습니다. 그제서야 메이저 언론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 했습니다. 현장 검증할 때도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메이저 신문사도 브리핑룸에 있는 기자도."
당시 사건을 보도하면서 <경기북부일보>는 유명해졌다. 단독 보도한 덕분이다. 기사 조회 수가 14만회나 올라갔고 댓글만 1200개 이상 달렸다. 갓 창간된 지역신문으로서는 놀랄만한 수준의 관심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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